샤워는 노폐물과 땀을 제거하여 박테리아와 냄새의 형성을 예방하는 데 도움이 됩니다. 따뜻한 샤워는 혈관을 확장시키고 혈액 순환을 촉진할 수 있으며 근육의 이완을 도울 수 있습니다. 또 기관지를 열어 호흡을 돕습니다. 이는 감기 증상 완화 및 호흡기 건강 증진에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샤워는 개인적인 시간으로, 물소리와 따뜻한 물은 심신을 평안하게 만들 수 있습니다. 이 시간에 우리는 일상 스트레스로부터 벗어나고 정신적 안정감을 얻는 시간이 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자신도 모르게 피부, 모발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잘못된 샤워 습관이 있습니다. 오늘 포스팅에서는 나도 모르게 하는 잘못된 샤워 습관에 대해서 알아보겠습니다.
1. 몸을 먼저 씻고 머리를 감는 것은 순서가 잘못됐어요.
샤워할 때 순서도 피부에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머리를 먼저 감고 몸을 씻는 습관을 가져봅시다. 머리를 감을 때 샴푸, 린스, 트리트먼트 등에 포함된 파라벤이나 알코올 등의 화학성분이 몸통 피부에 닿아 모공을 막고 피부를 자극하여 트러블을 일으킬 수 있습니다. 특히 손이 잘 닫지 않는 등에 잔여물이 남아 트러블이 생기기 쉬우니 순서를 꼭 지켜주세요. 머리를 감은 뒤에 몸을 씻는 것이 좋고, 머리를 감은 후에는 미지근한 물로 깨끗이 헹구는 게 좋습니다.
2. 뜨거운 물로 오래 샤워하면 피부에 안좋아요.
요즘같이 쌀쌀한 날씨에는 뜨거운 물로 샤워를 오래 하게 됩니다. 하루 동안 쌓인 피로를 풀기 위해 샤워를 뜨거운 물로 오래하게 되죠. 하지만 몸에 뜨거운 물을 오래 끼얹으면 피부의 유·수분 균형이 깨지면서 피부 장벽이 손상을 입습니다. 그로 인해 피부건조증, 가려움증이 생길 수 있습니다. 샤워는 42도 이하의 물로 최대 20분 이내에 끝내는 것이 좋습니다. 피부에는 수분의 손실을 방지하는 기름막이 있는데, 뜨거운 물로 오래 샤워를 하면 이 기름막을 제거됩니다. 뜨거운 물 대신 미지근한 물을 사용해 보세요. 물론 샤워를 마칠 때 30초 내외로 짧게 차가운 물로 씻는 것은 혈액 순환에 좋아 신진대사가 촉진되는 효과가 있습니다.
3. 거품이 잘 나는 바디워시는 추천하지 않아요.
거품이 매우 잘 나는 바디워시는 대부분 계면활성제가 많이 들어가 있습니다. 계면활성제가 많이 들어간 제품은 피부를 건조하게 만듭니다.
4. 트리트먼트나 린스를 두피까지 바르면 탈모가 유발돼요.
트리트먼트나 린스에는 모발을 부드럽게 하거나 광택을 내기 위해 대부분 실리콘 성분이 들어 있습니다. 제품 뒷면의 성분표에 디메치콘, 사이클로메치콘 등이 쓰여 있으면 실리콘 성분이 있는 것입니다. 물에 녹지 않는 실리콘이 함유된 제품을 두피에 바르면 잘 씻기지 않고 이것이 쌓이면서 알레르기 증상이나 염증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이미 탈모가 있는 사람에게는 탈모를 악화시키는 원인이 됩니다.
5. 샤워볼을 습한 욕실에 두면 세균이 번식돼요.
샤워볼을 사용한 후 욕실에 걸어두는 경우가 많습니다. 사용하고 난 후, 샤워볼에는 피부의 죽은 세포와 세균이 남아있습니다. 이것을 욕실 안 습한 환경에 방치하게 되면 세균 번식이 활발해지고, 다시 사용할 경우에는 증식한 세균들이 피부 질환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사용한 샤워볼은 깨끗이 헹궈 물기를 최대한 제거한 후, 햇빛이 드는 곳이나 건조한 장소에 보관하는 것이 좋습니다. 샤워볼은 최소 두 달에 한 번씩은 새것으로 교체하는 것이 피부 건강에 좋습니다.
6. 샤워기로 세수하면 피부 자극이 심해요.
샤워기에서 뿜어져 나오는 물의 수압이 피부에 손상을 줄 수 있어 샤워기 세수는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얼굴 피부는 몸보다 민감해 같은 온도와 같은 압력에도 더 큰 자극을 받습니다. 특히 최근 나오는 샤워기는 수압이 센 경우가 많아 피부를 더욱 자극해 피부 결을 거칠고 건조하게 만들기 쉽습니다. 피부를 위해서 샤워기에서 나오는 물로 바로 세안하기보다, 세면대에서 미지근한 물로 피부를 부드럽게 문지르며 세안해야 합니다.
7. 젖은 머리를 수건으로 감싸고 있으면 세균이 증식돼요.
머리카락이 긴 사람은 머리를 감은 후에 수건을 돌돌 감싼 채 화장하는 등 다른 일을 하며 시간을 보내는 사람이 많습니다. 그러나 장시간 머리를 수건으로 감싸고 있으면 두피가 습한 환경에 노출돼 두피 세균이 증식합니다. 이는 두피피부염과 탈모 등으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따라서 샤워 후엔 마른 수건으로 물기를 적당히 제거한 후, 드라이기의 찬바람이나 자연 바람으로 말리는 것이 가장 좋습니다.
8. 몸 완전히 말리고 보습제 바르기보다는.
바디로션 등의 보습제는 물기가 완전히 마르기 전에 써야 합니다. 보습제는 습윤제와 밀폐제가 적절히 배합되어 있습니다. 습윤제는 수분을 끌어당기는 물질이고, 밀폐제는 수분이 증발하지 않도록 보호막을 형성하는 물질입니다. 습윤제가 수분을 끌어당기기는 하지만, 샤워 후 물기가 완전히 마르지 않아 피부가 촉촉한 상태에서 바르는 편이 더 많은 수분을 피부 속에 가둘 수 있습니다. 물기를 적당히 톡톡 두드리며 닦아내고 물기가 조금 있는 상태에서 보습제를 바르는 게 적당합니다.